[사회]김해경 경무관 알고보니 부부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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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김해경 경무관 알고보니 부부총경.
  • 시사주간
  • 승인 2014.0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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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사회팀]

9일 발표된 경찰청 경무관 인사에서 사상 네번째 여성 '경무관'으로 김해경 경찰청 보안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해경 보안과장은 1980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34년만에 '경찰의 별'을 달게됐다. 경무관은 지방경찰청 차장급으로 군(軍)으로 치면 별, 대기업으로 보면 임원급에 해당된다.

김해경 보안과장은 남편인 현재섭 남양주 경찰서장과 최초의 '부부동반 총경'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녀는 결국 남편보다 먼저 경무관에 발을 내딛게 됐다.

김 과장이 경무관에 발탁되면서 첫 여성 치안정감에 오른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에 이어 '여풍'의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성이 경찰 고위직에 진출하는 일은 한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경찰 역사 상 경무관 이상으로 승진한 여성은 김해경 과장을 포함해 4명. 12월말 기준으로 경찰 전체 총경 509명 중 여성은 6명에 불과하다.

첫 여성 경무관은 2004년 1월에 승진한 김인옥 전 제주경찰청장이었다. 김 전 청장은 2008년 면허증 부정발급 등의 유죄가 확정돼 퇴직했다.

두 번째 여성 경무관 승진은 경찰 안팎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거론되는 이금형 부산경찰청청장이다. 이 청장은 여성 최초로 치안정감 자리에 올라 현재까지 '최고위직에 진출한 여성 경찰'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고위직에 진출하는 여성경찰들에게 '제2의 이금형'이라는 별명이 붙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번째 여성 경무관은 설용숙 분당경찰서장이다. 충북 보은 출신인 설 서장은 1977년 순경 공채 28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에서 첫발을 내딛은데 이어 대구경찰청 보안 1계장, 경북 성주서장, 대구 수성경찰서장·북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 과장은 서울청 민원실장,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청 여청계장, 경기 양평경찰서 서장, 서울 강동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부인 경호를 맡기도 했다.

김 과장은 학교 폭력, 청소년 선도 보호, 성매매 여성 관련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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