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두 의원에게 괘씸죄 적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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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두 의원에게 괘씸죄 적용했나?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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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호(오른쪽)·손금주 무소속 의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두 의원이 입당 관련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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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입당 신청한 이용호, 손금주 무소속 의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때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한 일에 대한 대한 소명이 부족했다당원이 되기에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먼저 이들의 입·복당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정치적 이견 때문에 당원과 지지자 간 갈등이 오랫동안 계속된다” “하나가 돼야 어려움도 이기고 총선도 정권교체도 가능하다는 경험이 불과 2년 남짓이라고 적은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자격으로 문재인 후보에 비판을 가한 인물이다.

당시 문 후보 아들인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손 의원은 “아들 문 씨는 동영상 전문가로 특별채용된 것이 아니라 한국고용정보원의 내부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들어간 경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씨는 서류심사과정을 면제되는 특혜를 받았다” “126일이 응시마감이었는데 1211일에 발급되고 작성된 채용관련 서류를 접수했다이런 비정상적인 채용과정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들의 민주당 입당 불허를 놓고 여권에선 친문(친문재인) 눈치 보기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두 의원이 국민의당에 있으면서 민주당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한 것이 입당 불허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한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용호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손금주 의원은 안철수 대선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이에 일각에선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이 입당하게 될 경우 해당 지역의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조직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가 입법 과정에서 표가 필요한 민주평화당과의 관계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두 의원의 입·복당 불허로 인해 호남지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 및 입당 타진 움직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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