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노동자·근로자 '둘 다 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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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노동자·근로자 '둘 다 써도 좋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5.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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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노동자'는 '근로자'로 다듬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국립국어원이 관련 내용을 정정했다.

국립국어원은 1일 "'노동자'와 '근로자'는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노동자'를 '근로자'로 바꿔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124주년 세계 노동절을 하루 앞둔 4월30일 국립국어원이 트위터 계정에 "노동자는 근로자로 다듬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글을 올려 시비가 일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지적이 이어지자 국립국어원은 "누리집의 순화어 정보에 1992년 '노동자'를 '근로자'로 다듬은 바가 제시돼 있어 안내했지만 1993년 '노동자'를 순화 대상어에서 제외한 바 있다"고 답했다.

"트위터 답변 등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검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1992년판 국어순화자료집에 '노동자'를 순화대상용어로 지정했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순화는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부정적 의미 내포 등인데 노동자라는 단어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해 근로자로 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1992년판 국어순화자료집의 취지였다.

그러나 1993년판 국어순화자료집에는 노동자라는 용어를 그대로 써도 무방한 것으로 수정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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