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탤런트 전양자 검찰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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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탤런트 전양자 검찰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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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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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관련.
▲ [시사주간=사회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중견 탤런트 전양자씨를 곧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를 출국금지하고 소환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전씨는 유 전 회장의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구심점인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전씨는 또 지난해 3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취임했으며 유씨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수원은 유 전 회장을 추종하는 구원파 신도들과 최측근들이 종교활동을 하는 곳으로 음식점, 상점, 놀이공원 등이 갖춰져 '구원파 왕국'으로 불린다.

전씨가 지난해 3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노른자쇼핑은 식품, 화장품 판매업체로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노른자쇼핑은 구원파 계열 신협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아 대출금의 일부가 유 전 회장 일가에 흘러들어가 재산을 증식하는데 활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른자쇼핑은 또 보현산 영농조합과 청초밭 영농조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북 청송과 제주도 일대에 부동산을 차명 보유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동구 성내동, 충남 공주, 대구 중구 등에 59억1533만원에 이르는 부동산도 노른자쇼핑이 보유한 부동산이다.

전씨가 지난해 3월 대표로 취임한 국제영상은 임직원 수가 10명 미만이지만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에 공시지가 184억5354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씨가 지난 3월부터 이사를 맡고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유 전 회장의 장차남인 유대균씨와 유혁기씨가 각각 지분 19.4%를 보유하며 대주주로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사실상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를 지배하며 유 전 회장 일가에서 경영 전반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유 전 회장과 연관있는 금수원과 관계사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등의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씨의 금융계좌 추적 등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전씨는 1977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오대양사건'을 계기로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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