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6·4 지방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 놓고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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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6·4 지방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 놓고 여,야 공방.
  • 시사주간
  • 승인 2014.05.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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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6·4 지방선거를 겨냥, 일부지역 통합진보당 등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9일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종북론을 제기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공격했고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보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등에서 지역 특성에 따른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일부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후보 간의 단일화 시도가 있었다고 들린다"며 "새민련 최고위의 결정으로 일단 무산되기는 했지만 단일화 본능이 어디로 튈지 의문투성이"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또 "새민련은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통진당의 약진을 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은 채 또다시 통진당과 손을 잡으려 했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야 여론을 의식해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하지만 선거에 임박해 단일화를 위한 꼼수를 쓰지 않을지 또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분명한 것은 통진당과의 단일화 시도는 자살골이 될 것이며 새민련의 구태성을 더욱 입증해 줄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단일화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당 소속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가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와 6일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이를 승인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정애 대변인은 7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울산시당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 우리당은 최고위원회를 통해 진보당과의 연대 및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관련 지침을 시도당에 시달하기로 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야권후보단일화 필요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전 공동대표는 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의 노선과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지만 선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이런 부분은 해당 지역 시민이 단일화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겠냐. 선거연대에 대한 평가를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그것을 중앙당에서 꼭 직접 나서야 하냐"고 지적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도 7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통화에서 "경남지역은 그동안 야권 연대와 관련한 전통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아주 강한 지역"이라며 후보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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