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겁고 책임적인 고민 마주하게 될 것" 
상태바
김정은 "무겁고 책임적인 고민 마주하게 될 것"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1.02 10:3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 중앙위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27~31일 개최
남북-북미관계 등 논의 불구 세부내용 공개안해
국방력 강화하면서 '비상방역' 국가 제일 순위로
북한 조선중앙TV는 2021년 12월 27일~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진행 됐다고 1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에 전원회의 사회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 소집의 기본 목적과 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2021년도 당 및 국가사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2021년 12월 27일~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진행 됐다고 1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에 전원회의 사회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 소집의 기본 목적과 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2021년도 당 및 국가사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특히 방송은 김 총비서가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북-북미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전략 등을 논의해 결론을 냈지만 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대외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반면 농업과 경제 부문은 상세히 소개해 새해에도 대외관계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 등 내치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10년 목표하에 협동농장 농민의 국가 빚을 탕감하고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는 등 농업에 최중점을 뒀다.

또한 국방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비상방역에 전념하기로 했다.

전원회의에서는 "비상방역 사업을 국가사업의 제일 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제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당분간 중국과 러시아 등 외부와 교류·교역을 재개하지 않으며 기존 자력갱생에 따른 경제발전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회의에서 국방 부문의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면서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총비서는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 충성 절대 복종하는 혁명적 당군" 육성을 위해 "훈련제일주의와 무기 전투기술기재들의 경상적 동원준비, 강철 같은 군기확립"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 때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역대 최장인 5일간 진행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실태) 총화(결산)와 2022년도 사업계획 ▲2021년도 국가예산집행 정형과 2022년도 국가예산안 ▲사회주의 농촌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과업 ▲당 규약 일부 조항 수정 ▲당중앙지도기관 성원의 2021년 하반기 당조직 사상생활 정형 ▲조직문제 등 총 6개 의정이 상정됐고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당초 공식서열이 올라갈 것으로 보였던 김여정 당 부부장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에 진입하지는 않았다.

리태섭 육군 제5군단장이 한국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으로 임명돼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했으며, 박정근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서열이 올랐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