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 출마 비난, 반인간적···조국 탓 하면 해법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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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국 출마 비난, 반인간적···조국 탓 하면 해법 생기나"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06.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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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성찰이 먼저···여론조사에 소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7일 "남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입장에서 개인의 의지 또는 집단의 의지로 자기의 자율적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검찰 국가가 탄생하고 있고 요소 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고 전부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라며 "지금도 조국 탓이고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 태도 자체가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내가 무엇을 못했고 내 집단이 무엇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됐는가를 제대로 정확히 직시하지 못하면 해법이 안 생기는 것"이라며 "조국 탓만 해서 무슨 해법이 생기겠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으면 제가 이렇게 답답하겠냐"며 "민심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다. 노동권, 생명권이 다 위태롭고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 국가의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사위 양도하는 것을 보고 투쟁하려는 국민을 위해서 싸우려는 의지가 없구나 (느꼈다)"며 "모든 법률이 법사위를 관통하게 돼 있는데 그 자리를 포기하는 것을 보고 그 저지선을 내려놓는다고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한 데 대해서는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이 주문했을 때는 궁극적 변화를 바란 것 아니겠냐"며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궁극적인 것을 시간이 걸려도 이해시키고 설계를 함께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거의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성찰이 먼저다.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해져서 지금 뭐냐. 이 검찰 국가의 탄생이 총체적 실패"라고 덧붙였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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