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의 위험한 거래, 비상한 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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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의 위험한 거래, 비상한 대책 필요하다
  • 시사주간
  • 승인 2023.09.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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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보스토치니=AP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보스토치니=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은 우리 안보를 크게 위협함과 동시에 동북아 안보판의 지축을 흔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 주목적은 양측간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탄약 등이 부족한 러시아에 각종 군수물품을 제공해주고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정찰위성, 핵 추진 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해 줄 것이라는게 한미양국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1990년 우리나라와 당시 소련의 수교 그리고 그 다음해 소련 연방의 해체 이후 ‘가장 우려스러운 변화”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를 묻는 매체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마치 우리나라와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들어라고 하는 소리같다.

김정은과 푸틴은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다. CNN에 따르면 김정은은 “부품까지 포함하면 (직경) 8미터냐”, “이 우주항에서 발사할 수 있는 가장 큰 로켓의 추력은 얼마나 되나”는 등의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정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 패권주의 세력에 맞서서…반제자주 전선에서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 등의 말을 했다. 시대착오적 발언이다. 지금 제국주의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오히려 러시아와 중국이 제국주의적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주목할 것은 회담을 하던 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일이다. 이는 노골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으로 상대를 무시하는 도발이다. 김정은이 해외 방문 중에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처음이다.

푸틴과 김정은은 일부러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푸틴은 여기서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군사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됨을 의미함과 동시에 우리에게는 끔찍한 위협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설마 핵개발을 하겠느냐”, ”설마 우리나라를 겨냥하겠느냐“, ”협상을 통해 달래보자“는 식의 안이한 접근법은 이제 폐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 나토와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핵 추진 잠수함 관련 기술도 미국과 협력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을 지렛대로 잘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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