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노보노 디스크 체중 감량제 시장 ‘혈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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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노보노 디스크 체중 감량제 시장 ‘혈투’ 시작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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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의 위고비 오젬픽 매출 크게 성장
릴리의 마운자로도 매출 증가하며 위협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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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체중 감량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양사의 경쟁이 조만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회사는 2일(현지시간) GLP-1 대사 질환 치료제의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고했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은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2일(현지시간) 노보에 따르면 위고비(Wegovy) 매출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약 31억 달러로 5배나 급증했다.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었지만 체중 감량에 오프 라벨로 사용되는 오젬픽(Ozempic)의 매출은 58% 증가한 약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들의 실적은 노보가 올해 가이던스를 세 번이나 상향 조정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노보는 동일한 유효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가진 위고비와 오젬픽의 2024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O 분석가인 에반 세이거먼는 "현 시점에서 시장은 공급 주도형이고 (이들 체중 감량 약물의) 모든 바이알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조 문제가 발목을 밥고 있다. 위고비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으며 초기 환자에게 사용되는 저용량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카르스텐 뭉크 크누센은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올해 내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성장률 측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일라이 릴리는 지금까지 제 2 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강하제로만 승인 된 ‘마운자로’(Mounjaro)의 판매량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매출은 올 첫 9개월 동안 30억 달러였다. 현재 지난해 공급능력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릴리의 CFO 아나트 아슈케나지는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투자와 생산 계획으로 인해 마운자로에 대한 예상 수요는 상당히 클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동안 긴박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말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여부를 결론내릴 예정이다.

이 경우 양사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는 위고비가 과체중 환자의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최근의 임상시험 결과로 내놓고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노보는 FDA에 심장 보호 기능을 포함해 주도록 요청했다.

노보의 주가수익률은 현재 46.5를 기록하고 있으며 릴리는 그보다 더 높은 77을 기록하고 있다.

노보의 주가는 2일 3.33% 상승했고 릴리는 4.66% 상승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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