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킬러문항 없앴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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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킬러문항 없앴다지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3.11.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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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EBS 수능특강 강사인 현장 교사단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다고 봤다.

현장 교사단 소속 윤혜정 덕수고 교사(EBS 국어 강사)는 16일 오전 세종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3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어느 성적대를 고려한 분석인지 묻자, 윤 교사는 "다양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최상위권부터 중상위권까지 변별할 수 있는 형태로 출제됐다는 이야기다.

윤 교사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며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의 경우 EBS 수능 교재를 상당히 밀도 있게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했다.

학원가에서는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준킬러 문항'이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이 보다 어렵게 느꼈다는 분석이 있었다.

윤 교사는 이를 일컫는 표현인 '매력적인 선지'에 대해 "수험생이 헷갈리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지문 속 중요한 논지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지문을 이해하고 사실·추론·비판적 사고를 확보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항"이라고 했다.

윤 교사는 "유형이 바뀌지는 않았고 친숙하고 익숙한 유형들로 제시됐다"며 "9월 모의평가처럼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고 했다.

이번 수능 국어의 EBS 연계율은 51.1%이며 강사들은 독서, 문학 등 공통과목에서 수험생이 느낄 교재 체감 연계도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통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변별력 있는 문항은 독서의 10번·15번과 문학의 27번을 지목했다.

독서 10번은 '이상치'와 '결측치'를 소재로 다룬 과학·기술 비문학 지문이다. EBS는 과도한 추론이나 추가적인 배경지식이 없이도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교사는 "낯설 수 있는데 그 개념을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다"며 "EBS 교재 연계 지문이라 개념 설명과 특징, 인접 개념, 원리 등도 상세히 나와 있다"고 했다.

선택과목에서는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39번을 지목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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