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피습 당한 이재명, 생명에 지장 없어···용의자 현장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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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피습 당한 이재명, 생명에 지장 없어···용의자 현장서 체포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4.0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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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다 신원 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을 당해 쓰러졌다.

이 남성은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이 대표의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목에 1cm 크기의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 마음이야 당연히 지금 언제든지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라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치료하시는 상황을 보고 일정을 잘 맞춰보겠다"고 말하며 치료중인 이 대표를 방문할 뜻을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수사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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