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남겠다"
상태바
친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남겠다"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4.01.10 09:4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렵고 힘든 결정…지금까지 해온 동지들에게 미안해"
윤 이탈로 '원상' 김종민·이원욱·조응천 3인만 탈당할 듯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탈당을 저울질했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비명계 결사체 '원칙과상식'의 탈당 발표를 불과 10여 분 남기고 나온 선언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며 "그 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다.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며 "그 마음 변치 않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이탈로 원칙과상식 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 3인만 이날 오전 탈당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SW

hyh@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