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방문···3월 대선 끝나고 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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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한 방문···3월 대선 끝나고 갈 가능성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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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만났으나 대화 내용은 미공개
라브로프 꽃다발 건네며 “어서오세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18일 서울 회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타스통신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외교가에서는 오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접견실로 들어오면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최 외무상을 발견하자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함께 이날 낮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협의 이행 상황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꽃다발을 들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환대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라브로프 장관도 최 외무상을 환대했다.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어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하며 최 외무상에게 노란 포장지로 꾸며진 장미 꽃다발을 건네자 최 외무상은 “고맙습네다. 감사합네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도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다고 언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반드시 활용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으며 정확한 날짜는 외교 창구를 통해 추가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한다면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이 된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최 외무상의 방러에 대해 “북러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세계 비확산 체제를 유지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당사자들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자 북핵수석대표는 18일 서울에서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와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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