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집회 '을' 제약사 동원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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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회 '을' 제약사 동원의혹 논란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4.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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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회에 '을' 제약 '영맨' 동원 글 잇따라
대통령실 "국민 생명 문제, 불법엔 무관용"
오늘 여의도 '의사총궐기'···의협 추산 2만명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사 대표자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마친 후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사 대표자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마친 후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대통령실은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 총궐기'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이 확인될 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문제라면 그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의사총궐기에 제약회사 영맨(영업사원)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 파업 참여할 듯'이라는 내용의 익명 게시물이 올라왔다.

'(영업사원들을 동원한 의사가) 뒤에서 지켜보면서 제일 열심히 참여하는 놈한테 약 다 밀어준다고 함'이라는 주장도 포함됐다.

해당 게시물은 다수 커뮤니티에 공유됐고 일부에선 찬반 투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허위 주장일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찰은 우선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부터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속한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참여 예상 인원은 의협 추산 2만여 명, 경찰 예상 1만5000여 명이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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