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탱크’ 직접 조종···“세계 제일 위력”
상태바
김정은 ‘신형 탱크’ 직접 조종···“세계 제일 위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14 10:57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땅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 지도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 대응인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얼굴을 내민 채 신형 탱크를 조종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신형 탱크를 공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탱크를 몰면서 탱크 부대의 훈련 경기를 현지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응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에 올라타 직접 운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 땅크(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 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탱크를 공개한 바 있는데,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탱크병의 전투능력향상을 위한 실전훈련들과 훈련경기들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탱크병을 정신력의 최강자들로 준비시킬 수 있도록 사상교양사업도 병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훈련 경기 우승은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이 차지했다. 6·25전쟁 당시 가장 먼저 서울에 입성한 부대로 북한이 자랑하는 전차부대다. 김정은은 “지금까지 인민군대 각 군종, 병종, 전문병부대, 구분대들의 훈련을 많이 지도했지만 오늘 땅크병들의 준비 정도가 제일 만족스럽다”며 “근위서울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은 적의 수도를 점령했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고 전통 있는 부대”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훈련경기 지도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이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국방성 장비담당 부상, 인민군 총참모부 탱크국장, 인민군 탱크병대연합부대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