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대표단, 중국·베트남·라오스 방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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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대표단, 중국·베트남·라오스 방문 나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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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국제부장 해외순방 이번이 처음
21일 베이징 도착...中 류젠차오와 회담
우호국 사회주의국가 관계 다지기 포석
김성남 국제부장(왼쪽)이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외연락부 홈피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인 김성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21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평양을 출발한 대표단은 첫 방문지인 베이징에 21일 도착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 부장 조리와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날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담했다. 

단장을 맡은 김 부장은 2021년 1월 국제부장으로 임명됐으며 김일성·김정일 통역사 출신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그가 국제부장이 된 후 해외 순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당 대표단의 3개국 순방은 당 차원 교류를 통해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인 사회주의 국가와 관계를 다지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소 소원해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외교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

노동당 대표단이 방문하는 라오스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외교·안보 관련 각종 회의를 준비 중이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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