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사업은 성스러운 애국 사업”
지방공업공장 원료보장 조성독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올해 봄에만 전국 각지에서 총 1억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선전했다.
올해 초부터 농업 생산량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나무 심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북한 각지의 산림 부문 일꾼들이 구덩이 파기, 흙 다짐, 유기질 비료 공급 등 적지적수, 적기적수의 원칙을 준수하며 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식수사업은 이 땅에 사는 공민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며 자기의 땀과 노력으로 행복의 씨앗을 심고 미래를 가꾸는 성스러운 애국 사업”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대규모 산지 벌목과 개간 등으로 인한 민둥산이 많아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농업 생산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매년 식수절(3월14일) 전후로 나무 심기를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황해북도 시, 군에서 나무심기가 추진된 가운데 연탄군과 신계군에서는 구뎅이마다 질좋은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넣고 나무를 정성다해 심어 사름률(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또 “황해남도 봉천군과 옹진군에서는 구뎅이파기와 부식토깔기, 흙다짐 등 공정별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평양시에서도 수종이 좋은 나무를 심었으며, 남포시에서도 나무를 더 많이 심었고 평안남도와 함경북도, 함경남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림조성 면적을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유량 품종의 수유나무와 기름밤나무, 민고로쇠나무, 유모란, 뽀뿌라나무 등 기름과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의 재배 방법을 설명하며 “지방공업공장들의 원료보장에 필요한 경제림을 과학 기술적으로 조성할 것”을 독려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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