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77X 최소 10대 구매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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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77X 최소 10대 구매 협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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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2명의 소식통 인용 보도
두 항공사는 "묵묵부답"
Boeing
Boeing 777X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대한항공이 보잉 777X 제트 여객기 10대를 구매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두 업계 소식통이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이 논의는 한국이 에어버스로부터 A350 제트기 33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한 지 몇 주 후에 나온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식통은 한국 최대 항공사가 이미 사용하고있는 777 미니점보를 업그레이드 한 777X에 대해 대한항공과 보잉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제3의 업계 소식통은 대한항공이 보잉과 잠재적 주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새로운 777을 도입할 확고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보잉은 상업적 논의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달 초, 대한항공 회장 겸 CEO인 월터 조는 에어버스와의 계약 체결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보잉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보잉의 고객이었으며, 오랫동안 보잉의 사용자였다... 777 기종에 만족한 고객이었으며, 지금 제가 보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점이다”고 부언했다.

777X는 약 400석 규모의 업계 최대 트윈 엔진 제트기이지만 인증 지연 등의 문제로 인해 취항이 5년 정도 지연되고 있다.

이번 검토는 대한항공이 국내 경쟁사인 아시아나를 약 1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반독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유럽연합은 지난 2월 조건부 승인을 내렸지만, 최종 승인을 내리기 전에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해당 화물 사업에 대한 두 번째 입찰은 26일에 마감된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지난 2월에 제주항공, 이스타젯,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한국의 4개 저가 항공사로부터 입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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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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