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析]과거 不況期와 최근 雇傭 現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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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析]과거 不況期와 최근 雇傭 現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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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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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희망자 느는데 일자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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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경제활동인구 최근 3년새 각각 31만·96만명 증가
올해 1분기 국내 전 산업 인력부족률 2% 후반…취업문 좁아져

[시사주간=강성욱기자]  국내 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향후 고용 여건 역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과거 불황기와 최근 고용 현황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에서 올해 1분기 2.7%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증가율도 3.0%에서 1.1%로 떨어졌다.

국내 기업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지난해 4월 78포인트에서 올해 4월 70포인트로 떨어져 기준점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

최근 국내 고용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활동참가율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13년 1분기 66.1%에서 2016년 1분기 68.7%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15~29세)과 장년층(50~64세)의 경제활동인구가 2013년 1분기 대비 2016년 1분기에 각각 31만3000명, 96만1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상황은 좋지 않다.

국내 산업별 생산증가율을 최근 2%대를 등락하고 있다.

이중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2014년 4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주요 산업인 제조업이 크게 흔들리며 기업들의 노동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전 산업의 인력부족률은 2% 후반대에 머물러 있다.

제조업의 경우 인력부족률이 2014년 상반기 3.0%에서 2015년 하반기 2.4%로 급락했다.

서비스업 인력부족률은 2014년 이후 2.2~2.5%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인력부족률의 하락은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자리 수는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실제 국내 취업률은 2013년 4분기 96.9%를 기점으로 2016년 1분기 96.2%로 하락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선임연구원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특히 저소득 및 비정규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사회보장 정책에 대한 재점검 및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실업자들이 고용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재취업 교육 및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등도 강화해야 한다"며 "실직자들이 기존의 경력과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인력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고기술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새로운 산업의 출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 등을 과감히 철폐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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