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완성 정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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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력 완성 정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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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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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국면 전환 위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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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북한이 22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2발을 연달아 발사한 것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무력 완성의 정점을 찍기 위한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는 '경제와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을 통해 핵무력을 완성했음을 알리고 앞으로는 인민생활과 경제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對北)제재 국면에서 체제 유지와 정권의 생존을 위해 다시 한 번 미사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제재 국면을 이어가려는 국제사회에 맞서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여 대화 국면으로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의도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당 대회 이후 국면 전환을 위해 무력시위나 군사적 도발의 적절한 시기를 가늠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남북 군사회담 제안 등 대화 공세를 벌이다가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전형적인 '화전(和戰)양면'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김정은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시행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만큼, 거듭된 무수단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발사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생존을 위한 국면 전환 카드로 무수단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핵-경제' 병진노선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핵무력의 최대치를 달성한 뒤 정점에서 이를 유예할 가능성이 있다"며 "성공할 때까지 계속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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