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스리슬쩍’ 가격인상에 소비자 ‘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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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스리슬쩍’ 가격인상에 소비자 ‘뒤통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2.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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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대외공지 없어…2만 원대 ‘한정판’ 여전히 판매
국내 외식업체들의 잇따른 가격인상 대열에 죽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본죽도 예고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본죽홈페이지 캡처

 

[시사주간=임영빈 기자] 국내 외식업체들의 잇따른 가격인상 대열에 죽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본죽도 합류했다. 그런데 제품 가격 인상 과정에서 소비자들 대상으로 대외 공지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인상행렬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본죽은 낙지김치죽과 동치팥죽을 각각 5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낙지김치죽은 8000원에서 8500원으로, 동지팥죽은 8000원에서 85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앞서 9월에는 그릇 당 9500원에 판매해오던 삼계죽도 1만원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제품 값을 올리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널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죽 측은 이번 건에 대해 “원가 인상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식품 및 외식물가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던 시기에 ‘물타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본죽의 가격인상은 지난 7월부터 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2만원이 넘는 죽 상품을 내놓은바 잇다. 전복죽과 소고기 장조림으로 구성된 ‘수험생 건강기원 세트’를 2만 2500원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불낙세트를 출시했다.     

제품 출시 당시 본죽 측은 “수험생들을 겨냥해 판매코자 출시된 한정판 제품”이라고 밝혔으나, 이와 달리 해당 제품은 현재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본죽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격 인상은 메뉴 품질의 향상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2만 원대 제품은 죽을 선물하는 고객들과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의해 출시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W

ly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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