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환자 3600명 육박 "안전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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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환자 3600명 육박 "안전수칙 지켜야"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4.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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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A형간염 신고현황. 빨간색 선이 올해 신고 건수다. 사진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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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어난 3600명에 육박했고 환자의 70%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올 1월부터 4월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3.7%가 늘었고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40대였다"고 밝혔다.
 
본부는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지만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렴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혈액에 노출됐을 때 혈액을 매개한 감염도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하며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본부는 일선 지자체와 함께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 발생이 높은 지자체는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A형간염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l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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