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사의를 밝혔다.
봉욱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사의의 뜻을 밝혔다.
봉 차장은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이 마음에 가득하다.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19기인 봉욱 차장은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되어 여러 요직을 거친 뒤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하며 2년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고 최근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 4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앞서 18일 송인택 울산지검장(21기)의 사퇴에 이어 이번 봉욱 차장의 사의는 23기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됨에 따라 검찰총장의 윗 기수들이 검찰을 떠나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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