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표적 행락철, 여행 및 관광 관련 주식들, '세월호 참사' 여파 약세 면치 못해.
상태바
[경제]대표적 행락철, 여행 및 관광 관련 주식들, '세월호 참사' 여파 약세 면치 못해.
  • 시사주간
  • 승인 2014.05.04 10:2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사주간=경제팀]

여행 및 관광 관련 주식들이 대표적인 행락철을 맞았는데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연휴 수혜주인 하나투어는 지난 4월 한 달간 주가가 10.18% 하락했다. 지난 4월 1일 7만3700원에 출발했으나 30일에는 6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와 레드캡투어 등 여행 관련주의 주가도 각각 6.12%, 1.36% 떨어졌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5~6월 황금연휴와 7월 성수기에 따른 예약률 상승으로 이들 여행사의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5월 예약률은 전년대비 28.3%, 6월 28.8%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여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3월께 주가에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 타격이 무척 크다"며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당분간 여행주 주가의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연휴 수혜주인 항공주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저가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확장 정책으로 여객부문의 실적 우려가 높아지자 대한항공(-13.4%), 아시아나항공(-2.3%) 주가는 한 달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카지노·면세점·화장품주 등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선방했다. 강원랜드(18.5%), 호텔신라(0.1%), 아모레퍼시픽(7.4%) 등은 4월 한 달간 크게 올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4월25일~5월5일),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4일) 기간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 17만명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일부 종목의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 단기 이슈인 만큼 매수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