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기업들, 투자여력 갖고 있지만 실제 투자는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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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기업들, 투자여력 갖고 있지만 실제 투자는 자제.
  • 시사주간
  • 승인 2014.06.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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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경제팀]

대기업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등을 이유로 설비투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투자여력을 갖고 있지만 실제 투자는 자제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2013년도 외부감사대상기업(외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율(14.1%)보다는 작다. 하지만 전체 외감기업의 설비투자에서 대기업의 비중이 무려 86%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경제에는 상당한 영항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된다.

외감기업중 대기업의 설비투자 비중은 2009년 84.4%, 2010년 84.8%, 2011년 84.3%, 2012년 84.8%를 각각 기록했다.

기재부는 이처럼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2011년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부진하는 등 기업의 채산성이 나빠지고 대내외 수요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투자성향(설비투자/영업이익)도 떨어졌다. 대기업은 1.04로 2010년 이후 3년 연속 1을 상회했지만 지난해는 1.04로 전년 1.10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더 심각하다. 지난 2012년 1.12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0.95로 1 밑으로 내려갔다.

'1'은 기업들이 당해년도에 벌어들인 수입에서 이익정도는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성향이 하락하면서 투자여력은 소폭 개선됐다.

대기업의 현금성 자산비율은 8.5%로 전년 7.7%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현금성자산비율(13.4%)과 장기투자자산비율(9.1%)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외감기업은 자산총액이 100억원이 넘어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무적으로 회계감사를 받는 기업을 말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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