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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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 시사주간
  • 승인 2014.06.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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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활동 늘었지만…월급 남성 68% 수준.
▲ [시사주간=경제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월평균 임금 수준은 남성의 68.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50.2%로 2012년 49.9%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남성보다는 23%p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71.8%로 가장 높았고, 출산 이후 육아가 본격화되는 30대 후반에는 55.5%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월 기준 15~54세의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20.1%로 집계됐다.

여성 월평균 임금도 여전히 남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5인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203만3000원으로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남성 대비 임금 비율은 3.4%p 밖에 오르지 않았다.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42.9%로 파악됐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6만원으로 맞벌이 외가구 소득 345만원보다 15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74.5%로 남학생 67.4%보다 높았다. 남녀 학생간 대학 진학률 격차는 지난해 7.1%p로 전녀대비 5.7%p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각 학교의 여성 교원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초등학교 교원 4명 중 3명은 여성이었고, 여성 의사의 비율도 23.9%로 4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법조인의 비율도 21.2%로 2000년 3.1%에 비해 18.1%p가 증가했다.

2013년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6세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전체의 28.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출산율은 30~34세가 111.5명(해당 인구 1000명당)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높아지는 반면 20대의 출산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대비 0.11명 줄어들었다.

여아 100명에 대한 남아의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108.1로 정상 출생성비(103∼107)를 유지했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4.6년으로 남성 77.9년보다 6.7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 실천율은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높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 범죄에 노출된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3. 2000년 71.2%에서 2012년 85.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긴급전화(1366)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지난해 25만4000건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으며, 이중 가정폭력에 대한 내용이 전체의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폭력 6.2%, 가족문제 4.0%, 부부갈등 4% 순이었다.

통계청은 1997년 이후 매년 여성의 모습을 조명하는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작성해오고 있다. 올해 여성인구는 2520만 4000명으로 총 인구의 50%를 차지했으며 여성 가구주 비율은 27.9%로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 꼴이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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