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유통업계 효자역활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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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객, 유통업계 효자역활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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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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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특수 제대로 누렸다, 지난해 두배 수준.

▲ [시사주간=경제팀]

국내 백화점들이 중국 국경절 연휴 특수(1∼7일)를 제대로 누렸다.

중국이 지난 28일부터 사실상 연휴에 들어다면서 일주일간 이어지는 연휴와 2일부터 시작된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이 겹치면서 매출이 급상승한 것.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10월6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한 가구 매장에서는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상품을 구입한 관광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평균 객단가는 일본인들의 3배에 달하는 200만원 안팎에 달했다. 중국인들은 상품 구매 시 세트 위주로 구매하고, 선물로 줄 상품들도 한 번에 수십 개까지 구매한다는 것.

구매 장르는 명품이나 보석, 시계 등 패션 상품이 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복 오즈세컨, 오브제 등에서는 가격이 중국 현지보다 한국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신상품을 먼저 만날 수 있어 80만원 안팎의 원피스, 100만원대의 코트가 인기를 끌었다.

또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옴므에서는 100만원대의 정장이, 제이에스티나에서는 10만원대의 귀걸이와 헤어밴드, 목걸이(20만원대)가 주로 판매됐다. 중국, 홍콩 등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며 활발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는 MCM의 경우 50만원 안팎의 배낭이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기브랜드로는 여성복 오즈세컨, 오브제, 남성복 솔리드옴므, 질스튜어트, 주얼리 제이에스티나, 잡화 MCM, 화장품 설화수 등이 있다"며 "명품을 제외하고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패션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많은 구매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점 기준으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150%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은 상반기 43%에서 6일 51% 수준이다. 외국인 매출의 절반은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이번 국경절 기간에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은 단체 관광보다는 개인관광 형태가 눈에 띄게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본점, 무역센터점 컨시어즈 데스크를 이용하는 경우, 강남지역에 특화된 의료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특히 샤넬,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고가 명품 브랜드는 물론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등 고가 명품 시계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던 브랜드 제품은 에르메스 핸드백, 까르띠에 러브팔찌, 시계 브랜드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시계 및 보석 등이 있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강남관광정보센터 개관 이후 9월 방문객은 8월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등 중국인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현대백화점은 국경절을 앞두고 강남관광정보센터와 연계, '웨이보'에 중국인 고객 대상 경품행사를 진행하거나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강남패션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중국 관광객 집객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강남구 관광 인프라 확대로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했다"며 "은련카드 고객 대상 5% 할인 혜택, 자주 오는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 마케팅을 강화했고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 중국 은련카드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전점 기준 140%, 본점 기준 129% 신장했다. 여성의류, 해외명품, 잡화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핸드백 브랜드 MCM,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라네즈 등은 중국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본점 영플라자 등에 입점돼 있는 '스타일난다', '라빠레뜨' 등 한국 디자이너의 독특한 제품을 찾는 중국인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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