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한지도 가리키며 “전쟁억제력 더 공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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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한지도 가리키며 “전쟁억제력 더 공세적으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4.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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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6차 확대회의 주재
미제·남조선괴뢰 침략적 군사정책 위협 부상
걸어놓은 남한지도 평택 험프리스 주변인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를 펴 놓고 군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를 펴 놓고 군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조선반도안전상황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대한 군사적 의의를 가지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확대회의가 4월 1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선공격작전계획과 여러 전투문건들을 료해(파악)하시면서 군대의 전쟁수행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대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히시였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침략적인 군사정책과 행위들이 위협적인 실체로 부상하고있는 현 조선반도 안전상황의 엄중함을 명백히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여 나라의 방위력과 전쟁준비를 더욱 완비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군사적문제들을 토의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군사적선택을 더욱 명백히 하고 강력한 실천행동으로 이행할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엄격히 갖추는 것을 필수적인 요구로 제기했다”며 “적들이 그 어떤 수단과 방식으로도 대응이 불가능한 다양한 군사적행동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적문제와 기구편제적인 대책들을 토의하고 해당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가결하였다”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이 배포한 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과 남쪽 지역 일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탁자 위의 서류를 바라보는 모습, 참석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김 위원장이 가리키는 위치가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지도 사진은 뿌옇게 처리돼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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