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아시안게임 北 인공기 게양···조치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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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 “아시안게임 北 인공기 게양···조치 취하겠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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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제기준 미충족 게양금지 제재
선수촌 입촌식-탁구 남자단체 경기 게양
실제 구속력 있는 조치 취할지는 미지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 광장에 인공기(왼쪽 세 번째)가 게양돼 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1년 10월 북한의 반도핑기관이 국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대회에서 인공기 게양을 금지하는 제재를 내렸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 입촌식과 탁구 남자단체 경기(일본 대 북한)에서 인공기를 버젓이 게양했다. 

이에 WADA는 “곧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WADA는 “북한은 계속해 세계반도핑규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국제연맹과 아시안게임 주최 측인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와 같은 주요 기구들은 북한의 규약 불이행 결과에 대해 통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 태권도대회 때는 북한을 포함한 참가국 전체의 국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WADA는 향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중국에 이번 인공기 게양과 관련된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구속력이 있는 조치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 국장은 “북한은 문화 행사나 스포츠 행사에서 항상 똑같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원하는 것을 하고, 그들이 하는 일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사건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190명 이상의 선수단을 보내며 5년 만에 종합 국제스포츠 축제에 복귀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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