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다시 꺼내는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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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다시 꺼내는 3040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4.04.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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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공·다자녀 2자녀로···신혼부부에 유리
청약 제도 개편···실수요 맞춤 단지 잇단 분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청약제도가 개편으로 분양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신혼부부와 2자녀 가구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수혜 대상인 3040세대의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된 청약제도에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다자녀 특별공급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 출산 가구 등이 상대적으로 청약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은 304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41만1182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40세대로 각각 10만9529건, 10만627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52.40%(21만5801건)에 해당한다.

3040세대는 이번 개편안 적용에 따라 출산 관련 특별공급인 다자녀·신생아 특별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3040세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를 고를 때 아이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을 최중점으로 두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서 자녀들을 위한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이달 전국 곳곳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총 41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 거리인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을 통해 부산대역과 서면역, 부산역 등 주요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CGV 익산, 익산종합병원, 익산예술의전당 등이 있다. 또,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위치하고 영등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구 범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아파트 총 418가구 중 전용면적 84㎡, 1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이 위치해 있으며, 수성구 학원가도 인접하다.

동문건설은 4월 평택 화양지구에 들어서는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의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총 753가구 규모다. 단지는 GTX-A·C노선 연장이 발표된 평택시에 위치해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 38번 국도 인근에 자리해 서울·인천·충남 진출이 쉽다.

유림E&C는 이달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일원에서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129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광초, 일광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장안고(2027년 예정)가 일광신도시 내 이전 예정이다. 또 포레스트 키즈카페(대형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북카페, 오픈독서실, 키즈도서관, 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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