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개 모피 농장서 인수전염병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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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개 모피 농장서 인수전염병 발생 우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4.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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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 단체 HSI 주장
‘코로나19’ 연상시켜 극도로 우려
출처=www.czc.hokudai.ac.jp
출처=www.czc.hokudai.ac.j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동물 보호단체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 Society International)은 여우, 너구리, 밍크를 기르는 중국의 5개 모피 농장을 조사한 결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점프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HSI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과 랴오닝성에 있는 농장들이 가금류 등 동물들을 2,000마리에서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 악몽을 떠올리게 만든다.

서레이 대학 수의학교의 방문 교수인 알라스테어 맥밀란은 이 동물들의 높은 사육 밀도가 바이러스가 침에서 다른 침으로, 그리고 잠재적으로 사람에게 빠르게 퍼지는 것을 촉진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물에서 동물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의 빠른 순환과 혼합은 포유류 숙주에 대한 적응을 촉진하고, 우려되는 돌연변이 균주의 발달과 인간 감염의 위협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맥밀런은 질병 전염과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볼 때, 모피를 수집하기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작년에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데이터베이스에 일시적으로 올라온 코로나 19 대유행 초기의 데이터는 너구리가 인간에게 도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관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HSI의 사진과 영상은 철망 바닥이 있는 작은 우리에 동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HSI의 중국 정책 전문가인 피터 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동물들, 동물의 오물 더미, 척박한 우리, 그리고 걱정스러운 인수공통전염병은 모피 무역이 묘사하려고 하는 화려한 이미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고 우려했다.

중국의 모피 생산량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50% 감소하고 지난 10년 동안 거의 90% 감소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모피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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