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선 결과 6일만에 언급···“국민의힘 대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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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선 결과 6일만에 언급···“국민의힘 대참패”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4.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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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6면 ‘괴뢰 국회의원 선거’
촛불 민중 분노가 ‘국민의힘’ 심판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 결과 생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자오러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4·10 총선이 엿새 지난 16일 처음으로 총선 결과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측 촛불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했다.

신문은 “초불(촛불)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한 발언자들은 이번 괴뢰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당하였다, 쌓일 대로 쌓인 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하였다, 이것은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신문은 야권이 압승한 4·10 총선 소식을 6일 만에 전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곧바로 보도했었다.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의 선거 결과 보도는 없었다. 다만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 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 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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