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기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실적 악화에도 회장의 기본급을 2배 이상 올려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18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손익이 약 3000억원 줄었지만 1억2800여만원이던 (회장의) 기본급은 2억7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장은 매년 기본급과 성과급, 경영활동비를 합쳐 7억에 가까운 보수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장 회원권 매입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11억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했다"며 "당초 책정되지도 않았던 예산을 전용하면서까지 회원권을 살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최원병 회장은 "대외적으로 다른 지주사와 급여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회원권은 새로 산 것이 아니라 농협중앙회가 가지고 있던 것을 금융지주에 넘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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