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욕 2013한국영화의 밤 ‘관상’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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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욕 2013한국영화의 밤 ‘관상’ 시사회.
  • 시사주간
  • 승인 2013.1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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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영화 관상이 뉴욕 맨해튼에서 시사회를 갖게 돼 눈길을 끈다. ‘관상’은 ‘Face Reader’라는 제목으로 12일 오후 7시 맨해튼 트라이베카 시네마에서 무료 상영되며 미국 관객들을 위해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재림 감독의 ‘관상’은 지난달 한국영화사상 10번째 누적관객수 900만 고지를 돌파한 흥행작이다. 한국의 흥행열기가 식지 않은 작품이 바로 뉴욕에서 시사회를 통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상영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2013 한국영화의 밤’ 일환으로 ‘한국 사극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첫 번째 영화로 선정한 덕분이다. 백윤식,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등 관록 배우들과 이종석, 조정석 등 신예들이 호흡을 맞춘 ‘관상’은 지난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혜수가 “지금까지 본 시나리오 중 가장 재미있었다.”라고 호평할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화려한 캐스팅으로 흥행을 예고했다. 한재림 감독은 “버릴 것 하나 없는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직접 덜어내자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촬영보다 편집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주인공 내경 역할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2006년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 한재림 감독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수양대군 역할의 이정재는 기존의 말끔한 이미지와 달리 흉터를 만들고 비열한 눈빛을 연습하는 등 광기 어린 건달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고 김종서로 분한 백윤식 또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기 센 남자 캐릭터들 사이에서 기생 연홍 역할의 김혜수도 밀리지 않고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 등 한재림 감독은 배우 각각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원작을 각색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사극 시리즈’ 두번째 영화로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고창석 주연, 김주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The Grand Heist, 2012, 121분)’를 같은달 26일에 상영할 예정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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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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