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산운용 펀드런 3조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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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자산운용 펀드런 3조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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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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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펀드에서 2조7671억원 빠져나가.
▲ [시사주간=경제팀]

'동양 사태' 이후 동양자산운용에서 무려 2조8000억원의 '펀드 런(fund run)'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 9월23일 이후 지난 8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동양자산운용 공모 펀드에서 2조767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37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747억원의 환매가 일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공모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890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출 규모는 차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집계된 9월 하루평균 환매 규모는 1376억원이었다. 10월은 531억원, 11월 199억원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펀드 설정(입금) 규모는 9월 67억원, 10월 378억원, 11월 93억원이다.

동양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17일 3조383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8일 1조8779억원으로 1조1604억원(38.1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메리츠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급증했다.

특히 키움자산운용은 2831억원에서 5945억원으로 3114억원(109.99%) 증가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7960억원에서 9652억원으로 1692억원(21.25%) 늘었고, 하이자산운용도 4조3586억원에서 4조8621억원으로 5035억원(11.55%) 증가했다.

동양자산운용 측은 "펀드 자산의 경우 은행에 별도로 예치 관리되며 특히 펀드에 동양그룹 주식, 채권 등이 전혀 편입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 동양자산운용의 대주주는 동양생명으로 지분율은 73%다. 나머지 지분 27%는 동양증권이 갖고 있다. 최근 동양생명은 동양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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