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종합레저그룹으로 힘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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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종합레저그룹으로 힘찬 도약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6.06.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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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더클래식CC&리조트 인수로 스타트업
사진 / 부영그룹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으로 실천하며 모범기업으로 성장해온 부영그룹이 종합레저그룹으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계열사인 부영주택을 통해 제주 더클래식CC&리조트 운영업체인 호원을 약 380억원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영은 최근 성우종합건설을 인수한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더클래식CC&리조트 인수를 놓고 경쟁해 승리했다.

이로써 부영은 기존에 갖고 있던 무주 덕유산CC, 제주 부영CC, 순천 부영CC, 안성 마에스트로CC, 태백 오투리조트와 현재 개발 중인 나주CC까지 국내에만 7곳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있는 해외 골프장까지 합치면 모두 9곳이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구조조정 등을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상황에서 부영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영은 지난 연말부터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 매입 3150여억원,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 800여억원,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인수 5000여억원,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CC 인수 900여억원에 더클래식CC&리조트까지 총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더불어 부영은 5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경남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다른 투자자들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 성수동 뚝섬 일대와 중구 소공동 용지에는 호텔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부영의 이같은 사세 확장은 임대주택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부영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한 후 임대기간(5년·10년)이 끝나면 분양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부영의 총 자산 규모는 16조8073억원으로 민간기업 재계 서열 19위다. 이중근 회장의 개인 자산규모만 2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1983년 설립돼 토목 및 건축공사업, 주택 및 상가건설업, 부동산임대, 분양 및 알선업을 주요사업으로 성장해오다 2009년 12월 계열사 관리업무를 제외한 주택사업 및 해외사업 부문을 ㈜부영주택에 이전했다.

부영의 계열사로는 부영주택을 비롯해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국내법인만 19개가 있다. BOOYOUNG VINA, BOOYOUNG KHMER, BOOYOUNG KHMER BANK 등 해외법인까지 합치면 무려 29개에 이른다.

현재 부영은 전국 217개 사업장에 18만1000여가구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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