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강대오 기자] 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SK해운 측과 2척의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될 선박은 18만㎥급 멤브레인형 LNG선이다. 디젤유 대신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인 점이 특징이다.
척 당 가격은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도 예정일은 오는 2019년 상반기다. 올해 처음 발주되는 LNG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해운은 지난해 11월 최대 4척의 LNG선 발주 프로젝트를 밝히며 현대중공업을 최종협상자로 정했다. 같은 계열사인 SK E&S가 이 선박을 빌려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프리포트LNG에서 생산된 셰일가스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SK해운은 협상 과정에서 애초 계획과 달리 2척만 우선 발주키로 했다. 시황에 따라 1척을 추가 발주하는 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현대중공업 7척, 현대미포조선 3척, 현대삼호중공업 2척 등 총 1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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