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代打 현대포워드·플래티넘호 선적률 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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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代打 현대포워드·플래티넘호 선적률 96%·90%
  • 시사주간
  • 승인 2016.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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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강성욱기자]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긴급 투입된 현대상선 선박들이 높은 선적률을 보이면서 순항하고 있다.

2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5일 국내를 떠나 미주 서안으로 출발한 현대포워드호와 현대플래티넘호의 선적률은 각각 96%와 90%다.

이들 선박은 6m 길이 컨테이너를 4600개 선적할 수 있는 데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생산한 TV,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가전이 주로 실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간 해상물동량의 40%, 20% 이상을 한진해운을 통해 처리해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부터 수출에 애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와 현대상선은 지난 1일자로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운송 차질 및 화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대체 선박을 급파,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미주노선에는 현대포워드호, 현대플래티넘호를 포함해 총 4척의 4000TEU급 컨선이 투입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 1척의 선박이 광양, 부산 등 국내 항을 출발하는 정기 일정으로 이들 선박은 미주를 거쳐 약 한 달 뒤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구주노선의 경우 아직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6000TEU급 컨선 9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화주의 적극적인 대응과 신속한 운송을 위해 일단 부산-유럽 주요 항구를 우선 기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현대상선 선박을 대체로 긴급 투입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 외에도 중소 수출업체들의 선적 문의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향후 발생하는 물동량 변화 및 화주들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박을 배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상황실의 경우 향후 물류 대란이 안정화할 때까지 가동할 예정이며 주요 화주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운송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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