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한국인 10명중 7명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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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한국인 10명중 7명 "외롭다"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7.08.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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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더 느껴
전국 만 19~70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관계와 소통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가 "외롭다"고 답했다. 사진 / 왓츠넥스트 

[시사주간=강대오 기자]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외롭다'고 느끼며 소득이 낮을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 왓츠넥스트(What’s Next) 그룹이 6월14~20일 전국 만 19~70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관계와 소통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가 "외롭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1%는 "힘들 때 만나거나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지만,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우세다. '항상 외롭다'의 응답률은 전체의 4.6%로 집계됐다.

외로움은 개인 소득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월 평균 150만원 이하 중 '외롭다'고 답한 응답자는 79.0%인 반면 월 평균 소득 1000만원 이상의 응답률은 46.7%로 나타났다.

남성(66.7%)보다는 여성(73.0%)이, 기혼(66.3%)보다는 미혼(76.7%)이 외로움을 더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은 '혼자 있을 때'가 응답률 41.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속 얘기/힘든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을 때'(33.6%),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을 때'(29.2%), '만날 사람이 없을 때'(26.5%), '나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17.7%),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은 '취미 활동이나 운동 등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가 4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인을 만난다'(29.1%), '지인에게 연락한다'(28.3%), '쇼핑이나 관리 등 나에게 투자한다'(26.3%), '술을 마신다'(20.3%), '일이나 학업에 더욱 몰두한다'(14.7%), 'SNS를 한다'(12.5%) 등순이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SNS의 경우 외로움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외로움을 해소하는 수단으로도 나타나 사회적 고독감의 원인과 해결에 있어 실제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SNS 의존도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닐슨코리아 최원석 전무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고독감이 타 계층 대비 높게 나타난 부분은 사회 통합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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