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가장 많은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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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교통사고, 가장 많은 지역은?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7.10.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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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2만건↑···10건중 2건 경기도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2만3907건으로 조사됐다. 사진 / 뉴시스 

경기도, 음주운전 어린이 피해자도 가장 많아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12만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2만3907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3만174건(24.3%)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 10건 중 적어도 2건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연도별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2년 2만9107건, 2013년 2만6589건, 2014년 2만4043건, 2015년 2만4399건, 지난해 1만9769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2년 7110건(24.4%), 2013년 6485건(24.3%), 2014년 5713건(23.7%), 2015년 5963건(24.4%), 지난해 4903건(24.8%)으로 전국 발생건수 가운데 계속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상자도 총 22만3349명 가운데 경기도가 5만5359명(24.7%)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1만6970건(13.6%), 음주운전 사상자수가 3만854명(13.9%)인 것을 고려하면 경기도 인구가 가장 많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치인 셈이다.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4370건이며 이 중 1192건(27.2%)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발생건수 408건의 3.6배에 이르는 규모다.

연도별 전국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2년 1027건, 2013년 944건, 2014년 866건, 2015년 873건, 지난해 660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발생건수는 2012년 287건(27.9%), 2013년 267건(28.2%), 2014년 230건(26.5%), 2015년 246건(28.1%), 지난해 162건(24.5%)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도 전체 6387명 가운데 경기도가 1768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진 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방경찰청은 철저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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