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구, 김영모과자점...주차단속 짬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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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구, 김영모과자점...주차단속 짬짜미?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8.12.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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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피하려 주차요원 동원 ‘번호판 가리기’...강남구청 눈감기 논란
10일 서울 강남구 김영모과자점 앞에서 단속 카메라가 있음에도 주차요원까지 동원돼 번호판을 가리는 등 불법 주정차 행태가 이뤄지고 있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앞서 본지는 3년 전 김영모과자점이 주차요원까지 동원돼 불법 주·정차를 버젓이 하는 행태를 보도했다. 그러나 기자가 다시 현장을 취재해본 결과 해당 제과점은 여전히 단속카메라의 눈을 피해 단속 피하기를 계속해서 자행하고 있었다.

10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김영모과자점 앞은 해당 제과점을 찾는 손님들의 차를 제과점 앞 도로에 줄지어 주차시키는 불법 주·정차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구간은 공공국유도로로 주차 단속 감시카메라가 버젓이 있음에도 차량번호 감시를 피하기 위해 담당 주차요원이 주차된 제과점 손님의 차량 앞에 서서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가 확인됐다.

이에 본지는 김영모제과점 관계자에게 이러한 불법 주·정차 문제를 문의하기 위해 수차례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어떠한 연결도 닿지 않았다.

지난 2015년 6월 본지는 서울 강남구 김영모과자점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제과점 앞은 단속카메라를 비롯해 불법주정차 집중단속 광고 현수막이 있음에도 주차요원까지 동원돼 불법 주차를 봐주는 행위가 확인됐다. 사진 / 시사주간 DB

한편 강남구청 주차단속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문제에 대해 단속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도로 소통이 중요하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관계자는 김영모제과점의 해당 지점 주차문제는 관련 민원이 수백 건 넘게 들어와 단속 팀이 수시로 방문해 주차단속 노력과 계도를 계속하고 있다번호판을 가리는 행위는 경찰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원래 강남 전 지역이 주차 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크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지역에 (제과점) 빵을 사는 사람, 학원 및 식당 이용자들 등 이해관계가 있는 점도 있다주차 단속에 있어 강남구청에 가장 많은 단속반 인원이 있으나 강남 지역은 만 명을 투입해도 부족할 정도로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영모제과점은 제과점 손님맞이를 위해 주차요원까지 고용하며 번호판 가리기 등 도로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음에도 강남구청은 이를 도로 교통 사정상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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