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등 청소년 스포츠, 뇌진탕 발병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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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등 청소년 스포츠, 뇌진탕 발병 높인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0.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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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5년 간 조사… 여자가 남자보다 높아
 사진 / pixabay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청소년들의 축구, 야구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연습 중 발생하는 뇌진탕이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기가 아닌 연습 과정에서 뇌진탕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여서 일선 체육교사들과 학교 당국이 유의해서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교 아비나시 찬드란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15(현지시간) ‘소아과(Pediatr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전국 고등학교 스포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상기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밝혔다

이 조사에는 풋볼(청소년), 레슬링, 축구, 농구, 야구, 크로스 컨트리, 아이스 하키, 필드 하키, 라크로스, 수영 및 다이빙 등 20여개의 스포츠가 포함되었다

조사기간은 5년이었으며 이 동안 9,500건의 뇌진탕이 보고되었다. 특히 경쟁 상태에 있는 연습 중에 3분의 2 가량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반복적인 뇌진탕 수는 모든 스포츠에서 줄었으며 풋불 경기에서도 감소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럭비 경기에서 뇌진탕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발생 비율도 가장 높았다.  

또한 축구와 같은 비슷한 스포츠를 하는 소녀들은 소년들 보다 뇌진탕을 당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재발할 가능성도 더 컸다

뇌진탕은 외상 후에 30분 이내의 짧은 의식 소실이 있거나, 24시간 내에 기억상실증이 나타나면 진단한다

뉴욕 마운트 키스코 소재 노던 웨스트 체스터 병원 스포츠 의학 책임자이자 인 빅터 카비 박사는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게임 중에는 뇌진탕에 적절히 대응할 사람이 더 많고 감시할 사람도 더 많다. 그러나 연습 중에는 실제로 심판이 없고 운동 트레이너도 없다. 부모들도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소년들은 연습중 머리를 다쳐도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즉 뇌진탕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하게 대응을 해 조치를 취할 도우미가 부족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뇌진탕은 특히 고등학교 스포츠에서 중요한 단기 및 장기 결과를 초래할 수있는 주요 건강 문제로 대두되었다. 미국의 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는 뇌진탕 관리와 관련된 법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뇌진탕 비율과 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250만명이 새로 뇌진탕을 겪으며 우리나라도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의료계는 추산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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