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SBS드라마, 홍보물로 만든 아동 실종 전단지 경찰이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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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SBS드라마, 홍보물로 만든 아동 실종 전단지 경찰이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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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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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드라마 속 인물 ‘한샛별’ 실제 실종 아동 아니냐”.
 
▲ [시사주간=문화팀]

SBS가 신작 드라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과정에서 실종아동 전단지 이미지를 활용한 것을 놓고 경찰까지 수습에 나섰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소통계는 이날 경찰청 트위터 계정에 “한샛별이란 아동이 실종됐다며 수배전단지가 SNS에서 확산 중이다. 이는 드라마 홍보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실제 아동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실제 '실종아동 찾기' 전단과 혼동할 수 있는 이 같은 방식의 홍보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SBS는 지난 5일 수목 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의 트위터 계정에는 '실종된 아동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 계정은 드라마 속 주인공 김수현(배우 이보영씨) 이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실종아동 전단지 형식을 빌린 이미지에는 극 중 유괴된 김수현의 딸인 한샛별(배우 김유빈씨)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실려 있다.
 
그 아래에는 보호자의 휴대전화와 강남경찰서,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다. 강남서와 경찰청 센터 번호는 모두 실제 사용되고 있는 번호다.
 
게다가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한 번만 유심히 봐주세요. 우리 샛별이 꼭 찾아야 해요. RT(리트윗) 부탁드려요"라는 설명 문구까지 곁들인 탓에 실제 상황과 착각한 트위터 이용자들이 무차별적으로 퍼나를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드라마 소품용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사건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는 문구는 최하단에 조그만 흰색 글씨로 적어넣었을 뿐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실종 아동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홍보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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