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하이원E, '꼬이고 꼬이는' 연구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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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하이원E, '꼬이고 꼬이는' 연구용역.
  • 시사주간
  • 승인 2014.04.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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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에 세월만 허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온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E)가 이번에는 입찰 참여업체의 서류미비로 연구용역이 다시 지연되게 됐다.

16일 하이원E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이원E의 게임사업 대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대체사업용역 정밀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용역은 이미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이 납품한 ▲건강, 의료, 실버, 힐링이 결합된 헬스케어타운 ▲유가공 친환경 6차 산업 ▲친환경적 환경복구 및 신재생 에너지단지사업 등을 참고로 진행하는 내용이다.

특히 삼일회계법인의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태백시의회와 주민들로부터 부실논란을 받아 오기도 했다.

이번 입찰공고 시 하이원E는 총 10억 4800만원에 달하는 연구용역에 대해 용역기간 10개월과 함께 참여업체의 용역실적과 이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18일간의 입찰공고를 거쳐 지난 14일 입찰참가 마감을 했다.

그러나 연구용역에 참가한 A사와 H사는 공교롭게도 용역실적증명과 입찰 참가 시 제출해야 할 필수서류를 갖추지 않아 업체선정을 못하고 유찰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두 업체는 용역사업에 최소 수년 이상 경력을 쌓은 업체임에도 이들 업체가 나란히 실적증명과 기타 관련 서류를 똑같이 준비하지 않은 점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로 지적되고 있다.

하이원E 감독기관인 태백시 관계자는 "입찰참여 업체가 실적증명서와 참여 연구원의 경력중명서 조차 갖추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두 업체는 용역사업에 상당한 경륜을 갖춘 회사라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이원E 관계자는 "지난 14일 오후 업체선정을 위한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업체가 실적증명과 기타 관련 서류를 갖추지 않아 유찰시켰다"면서 "오는 24일까지 공고기간을 단축해 업체선정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을 여러 차례 진행했던 모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이미 방향이 제시된 것이고 다른 용역보다 쉬운 용역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하이원E에 대한 연구용역이 갈팡질팡하는 계속 형국"이라고 우려했다.

또 광산지역사회연구소 원기준 소장은 "연구용역에 참여하는 업체가 기본 서류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입찰에 참여했다는 자체는 황당한 일"이라며 "언제 납품 받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세월만 지체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의 납품기간은 선정일로부터 10개월에 달하고 있어 이달 하순 용역업체를 선정하더라도 내년 3월에나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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