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美, 유엔 군축회의에서 ‘설전’
상태바
南北美, 유엔 군축회의에서 ‘설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1.22 07:2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 “북미 협상 재개돼야 한다”
북: “핵실험, ICBM 발사 중단 약속 지킬 필요없다”
미: “북한이 올바른 결정 내릴 희망 버리지 않아”
사진=노동신문 캡처
사진=노동신문 캡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 등과 같은 약속을 지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지난 2년 동안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자제해왔다”며 “상대가 존중하지 않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계속 지킬 필요성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만일 이러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위협하는 한편,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이에 대해 “북한 대표는 우리가 더 이상 일방적으로이 협정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미국은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그 결정은 세계와 북한 주민 모두에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 이장근 차석대사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실질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북미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