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밀착 관계 더 노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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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밀착 관계 더 노골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6.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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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 “중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
안보와 민감한 기술 분야에서도 심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22년 12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환영식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A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22년 12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환영식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밀착 관계가 노골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자 왕세자인 압둘아지즈 빈살만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기를 원한다”면서 양국 관계 증가에 대한 서방의 의혹을 무시했다.

세계 최고의 석유 수출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 중국의 양자 관계는 그동안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양국의 협력은 안보와 민감한 기술 분야에서도 심화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랍과 중국의 비즈니스 회의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비판적 질문에 "나는 사실 그것을 무시한다. 왜냐하면 사업가로서...이제 기회가 오는 곳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가들과 투자자들은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문한 지 며칠 만에 리야드로 몰려들었다.

지난 3월 국영 석유 대기업 사우디 아람코는 중국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늘리고 중국의 최고 원유 공급국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두 가지 주요 거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움직임이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중국의 석유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는 그 수요의 일부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의 추진력은 또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배하는 걸프협력회의(GCC)간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에 대한 전망을 높였다.

사우디 투자부 장관 칼리드 알 팔리는 이 지역이 비석유 경제 분야로 다양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어떤 협정도 신흥 걸프 산업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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