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숨겨진 다이빙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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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숨겨진 다이빙 명소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3.07.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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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론 바라쿠다 레이크. 사진=필리핀관광부
필리핀 코론 바라쿠다 레이크. 사진=필리핀관광부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필리핀관광부가 한국의 다이버들에게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다이빙 목적지 '코론'과 '두마게티'를 소개했다.

4일 필리핀관광부에 따르면 관광부는 국내 다이빙강사전문협회(PADI)와 협업, 지난달 28일 필리핀을 다이빙 목적지로 소개하는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필리핀 PADI 소속 다이빙 전문가 램 요로는 코론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다이버라면 꼭 방문해봐야 하는 천혜의 다이빙 명소로 소개했다. 

요로에 따르면 '코론'은 난파선 렉 다이빙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군함을 내부까지 샅샅이 볼 수 있다. 코론 남쪽바다에 난파선이 집중돼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숨어 있던 일본 군함과 보급선들이 이곳에서 발각돼 침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론에서는 담요 문어 등 희귀 바다 생물도 만날 수 있다.

두마게티도 필리핀의 숨은 다이빙 목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강창호 PADI 멤버에 따르면 두마게티는 세부 남단과 바로 맞닿아 있어 배로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두마게티 아포 섬은 세계 100대 다이빙 사이트로 선정된 곳으로, 10개 이상의 아름다운 다이빙 목적지에서 650여 종의 어류와 400여 종 이상의 산호 군락을 경험할 수 있다.

필리핀관광부 다이빙&해양 스포츠 상품기획 담당 웬 소리오소는 "필리핀은 코랄 트라이앵글 중심에 위치해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바다의 열대우림'"이라며 "지속가능한 다이빙을 실현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 관광부와 함께 필리핀에 위치한 다이빙 리조트들 또한 다양한 그린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고"고 전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매년 약 10만명의 한국인 다이버들이 필리핀을 찾고 있으며 이 비율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 7종의 거북 중 필리핀에 5개 종이 발견되고 있고,  2000여종 이상의 암초 어류가 발견되는 등 필리핀은 해양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곳"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다이빙 마켓은 필리핀 여행에 큰 부분을 자치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1인 평균 투숙기간과 평균 지출 비용 또한 일반 레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며 "필리핀의 다이빙 마켓을 강화하고 현존하는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필리핀 관광부도 앞으로 더 많은 다이빙 스폿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행사의 취지를 알렸다.

한편,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은 67만6874명으로 전체 필리핀 방문객 수의 약 25%를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42막8014명)을 이미 성큼 넘어섰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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