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후쿠시마 처리수 기준 초과시 방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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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후쿠시마 처리수 기준 초과시 방류 중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7.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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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만나 대책 요구
기시다 총리, 양국 관계 개선 “실감나게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빌뉴스(리투아니아)=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빌뉴스(리투아니아)=공동취재사진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한일 약국 정상은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개별 회동을 갖고 후쿠시마 제일 원자력 발전에 쌓인 처리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를 앞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와 관련해 우리 측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를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처리수를 희석시키고 바다로 방출할 계획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IAEA(국제 원자력 기구)의 보고서를 인정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엔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청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사성 물질 농도의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을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하여 자국민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면서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이 같은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련의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기자단에 NATO정상 회의에 대해서 "참가 각국과 생각을 공유하는.법의 지배에 의거 자유에서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강화를 위한 연계를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일 정상 회담에 대해서 "2국간 대화나 협력의 진전을 서로 확인하면서 관계 개선을 양국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스웨덴의 크리스 테레손 총리와 만나 NATO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도 의견을 교환하고 12일 ICBM급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핵 미사일 문제와 납치 문제 대처에서 계속 연계하는 것도 확인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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