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4일 오염수 방류 최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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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일 오염수 방류 최종 준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8.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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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뉴스 보도, 22일 오전 각료회의
북한은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 통보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AP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처리된 방사성 물을 방류하기 위해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교도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2일 오전 각료 회의를 열어 처리수 방출 시작일을 공식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발표는 21일 일본 전국어업 연맹 대표와 대화를 나눈 후, 가동이 중단된 원전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2011년 3월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는 것은 "절대 연기할 수 없는 문제"라고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수장이 이끄는 전국 수산업협동조합연합회는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 해산물의 명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방류에 계속 반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사카모토에게 "어민들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안심하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피해 극복을 위해 300억 엔(2억 6천만 달러), 잠재적인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고 지역 어민들의 사업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500억 엔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유엔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달 이번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K 등 일본 언론은 22일 오전 7시 북한이 일본 정부에 오는 24일 0시~31일 0시 사이에 위성 발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해상 보안청에 의하면, 22일 북한 선박의 안전에 관한 업무를 행하는 수로 당국에서 해상 보안청 해양 정보부에 이같은 통보를 했다고 한다.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바깥쪽에 있는 남서쪽의 서해 2개소와 필리핀 동쪽의 태평양 1곳 등 모두 3개 해역이다.

해상 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내고 선박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월31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에 정보 수집·분석에 만반의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관계 부처 간 협력하여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에게 적절하게 정보 제공을 실시하며 미국이나 한국 등 관련국들과 연계하여 발사 중단을 압박하라고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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