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15일 아시아 시장이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요일 아시아 시장은 방어적으로 나설 것이며, 금과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주식 선물은 15일 개장과 동시에 또 다른 급락세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증시도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경제 지표와 이벤트는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16일 중국의 1분기 GDP와 19일 일본의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수치는 이번 주 가장 큰 국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아시아의 두 가지 경제 지표다.

주 초반에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그런 점에서 일본 엔화에 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엔화는 전통적으로 일본 투자자들의 대규모 송환 흐름과 엔화를 캐리 트레이드 자금으로 사용하는 통화 거래자들의 숏커버링에 힘입어 위험 회피가 강화되는 시기에 잘 작동하는 '안전한 피난처' 자산으로 여겨진다.

엔화는 달러당 153.00달러 아래로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선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 펀드의 순 공매도 포지션은 17년 만에 가장 크다.

지난 주말 미국 은행 실적으로 시장이 흔들렸으며 투자 심리는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JP 모건 주식은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세계 주식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최근 미국 채권 수익률의 급등은 아시아에 잠재적으로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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